정몽준 "'친박' 안 좋은 표현이지만 나도 친박"
서울시장 출마 여부는 즉답 피해
2014-02-11 09:58:03 2014-02-11 10:02: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언론에서 쉽게 친박(親朴)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저는 아주 안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사진)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 부담이 되는, 국민들이 볼 때 실망을 느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 의원은 "친박이라는 표현을 저는 잘 안 쓴다"라면서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라 청와대 의중을 특별히 전달받았다고 암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박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장을 했고, 박 대통령과 저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아는 사이라 저도 친박이라 생각한다"라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편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 여부에 대해선 "저도 서울에 어려운 지역이 많고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하는 지역이 있다고 생각해 그분들 의견을 들어야 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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