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안토니 제킨스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사진=바클레이즈 홈페이지)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안토니 제킨스 바클레이즈 CEO
(사진)가 보너스로 책정된 270만파운드(47억9000만원)를 수령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 제킨스 CEO는 "소송 관련 비용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사회가 제안한 보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올바르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봉 110만파운드(19억5000만원)에서 250%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지만, 어려운 회사 사정을 고려해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바클레이즈는 시장 가격조작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4억8790만달러(5312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리보금리 조작으로 2억9000만파운드(3157억원)를 물고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과 밥 다이아몬드 당시 CEO가 동반 사퇴하기도 했다.
이후 바클레이즈의 CEO 자리에 오른 제킨스는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해 애써왔다.
제킨스는 신임 CEO로 취임했던 2012년에도 보너스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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