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제조업지수 49.5..6개월來 최저(상보)
2014-01-30 11:40:02 2014-01-30 11:43:5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가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30일 HSBC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인 49.6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12월 확정치인 50.5보다도 낮다. 
 
또한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6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HSBC 중국 제조업 PMI 추이>
 
(자료=Investing.com)
 
신규 수주는 줄어들고 재고는 늘어난 것이 제조업 경기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신규수출 주문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결과에 대해 "2014년에 중국 경제가 약한 출발을 했다"고 진단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1월 신규 수출과 사업 활동이 위축돼 제조업 경기가 2014년을 약하게 시작했다"며 "정책가들은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 중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들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는 올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7.5%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7.5%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1월 제조업 PMI는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제조업PMI는 기준점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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