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는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HSBC는 "한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증시에 유입된 자금 규모를 보면 이 같은 여건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도 종전의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HSBC는 "제 18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공개된 개혁안은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8.9배로 예상되는 올해 중국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금융주를 제외하면 12.7배까지 상승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HSBC는 대만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HSBC는 "대만증시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향후 해외 자금 유입에 따른 혜택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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