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억500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치웠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3억대를 넘었다.
지난해 휴대폰은 삼성전자·노키아·애플 순으로 많이 팔렸으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애플·화웨이·LG전자 순으로 높았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2013년 연간 기준으로 4억51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점유율은 27.2%다.
◇삼성전자(사진=뉴스토마토)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는 3억198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2.3%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늘었으나 4분기 들어 주춤했다. 지난해 분기별 판매량을 보면 ▲1분기 6940만대 ▲2분기 7600만대 ▲3분기 884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4분기 8600만대로 정체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 3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 29.6%로 무려 5.6%포인트 줄었다.
이는 애플이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5S를 중국과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를 통해 판매하면서 시장 잠식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10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5000만대를 돌파했다. 2분기와 3분기 각각 13.6%·13.4%에 그친 시장점유율도 4분기 들어 17.6%까지 늘었다.
애플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다. 전 세계에서 총 1억5340만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5.5%를 기록했다. 2012년에 비해 판매량이 11.4%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3.9%포인트 감소했다.
3위는 화웨이가 차지했으며, LG전자는 4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76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점유율 4.8%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9억9000만대로, 전년에 비해 4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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