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이 수익성이 낮은 컨테이너 노선 두 곳을 정리한다. 지난해 말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 발표 시 언급됐던 자구계획의 일환이다.
24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다음달 중 아시아∼흑해 노선(ABX) 서비스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 노선에서는 선박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다른 선사의 배를 빌려 운용해 왔다.
오는 5월 중에는 미주~대서양(NTA) 노선 서비스도 중단한다. 이 노선에서는 40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해 같은 해운 동맹체 CKYH 회원사인 코스코, 양밍, K라인과 함께 공동운항하고 있다. NTA 노선의 경우 5월부터 한진해운만 빠지게 되고 코스코, 양밍, K라인 등 기존 회원사는 운항을 계속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화주들에게 노선 조정을 통보했다"면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저조한 노선을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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