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가격대, 양극화 뚜렷
2014-01-22 09:41:09 2014-01-22 09:45:0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인기 품목의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멸치(-6.6%), 한과(-21.7) 등의 품목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품목에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상품이 모두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절반 정도인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설보다 35% 늘었고,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은 전체 선물세트 신장세를 크게 앞서 62.2% 급증했다.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법인구매 고객의 저가형 제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3만원에서 4만원 사이의 가격대 선물세트 매출은 4.3% 증가한데 그쳤지만, 2만원에서 3만원 사이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53.8% 올랐다.
 
2만원에서 3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주요 제품을 선보인 통조림세트와 커피세트는 지난 설보다 각각 19.4%, 23.1%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1만원대 이하인 양말세트는 35.6% 매출이 증가하면서 저가형 선물세트의 매출을 견인했다.
 
반면 건강 선물세트와 한우, 인삼 등 명품 신선세트를 앞세운 20만원 이상의 초고가형 상품도 62.2% 증가했다.
 
한우는 차별화된 부위를 엄선해 구성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냉장 한우세트 매출이 68.1%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홍삼정 선물세트 등 건강식품세트 매출도 60.5% 신장했고, 인삼세트도 108% 매출이 늘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5일간의 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만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며 "올해는 일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고른 매출을 증가세를 보여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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