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4분기 순손실 11.5억유로..소송비용 타격
2014-01-20 13:57:01 2014-01-20 14:01:1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유럽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 도이치뱅크가 부진한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9일(현지시간) 도이치뱅크는 4분기 세전 손실이 11억5000만유로(1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세전 순익 6억9800만유로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특히 이 기간에 도이치뱅크가 쓴 소송비용만 5억2800만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이치뱅크는 미국 내 모기지 연계 상품의 사기 판매와 금리조작 혐의로 피소돼 소송중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66억유로를 기록했다. 
 
도이치뱅크는 수익성을 재고하기 위해 비용을 통제하고 인력을 감축할 뿐 아니라 직원들을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채드 파도위츠 윙게이트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4분기는 구조개혁과 소송 등 1회성 비용으로 순손실이 막대했다"며 "향후 성장성을 키우기 위한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슈 재인, 유르겐 피션 도이치뱅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설정한 2015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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