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19일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참여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 추진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1년 2개월 전, 의료영리화 정책과 인연을 완전히 끊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다름을 강조했다.
당내 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익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의료정책 공약 발표회에서 의료영리화 관련 정책 일체를 폐기하며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006년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 위원회가 작성한 의료산업선진화 전략 보고서가 있다"면서 "보고서 내용은 현 정부의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대책, 우리 박근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개선 대책과 달리 의료분야를 아예 영리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 ⓒNews1
김용익 의원은 이어 "의료영리화는 내가 했건 남이 했건 잘못된 정책"이라며 "새누리당이 굳이 참여정부에서도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했다고 들고 나오는지는 이유가 자명하다. 자신이 없고 두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정당이 타당이 당내에 설치한 '특별위원회를 해체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새누리당이 우리당에 대응해 의료영리화추진특별위원회를 만들면 되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과거 정책을 본받고 싶다면 의료영리화 같은 나쁜 정책이 아니라 비전 '2030' 같이 좋은 정책을 본받도록 권유한다"면서 "작년 한해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보장은 사라지고 진주의료원은 폐쇄됐다. 의료영리화는 나쁜 정책이다. 부디 베끼리 말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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