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붉게 물들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3.00포인트(0.78%) 오른 681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93.30포인트(2.03%) 상승한 9733.8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57.87포인트(1.35%) 오른 4332.07을 기록했다.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인 미국의 경제 지표 등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가 3.2%의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6월의 전망치인 3%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이 주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0.9%에서 1.1%로 수정됐다.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20개월만의 최고점에 오른 것과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점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이와 더불어 유로존의 11월 무역수지가 171억유로 흑자로 직전월의 168억유로와 예상치 170억유로 흑자를 모두 상회한 것도 호재였다.
프레드릭 타신 아비바인베스터즈 펀드매니저는 "올해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상승 추세를 보일 수도 있다"며 "유럽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있는 만큼 증시에서도 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BMW자동차(1.01%), 폭스바겐(2.86%), 르노(0.35%) 등 자동차주와 코메르츠뱅크(2.54%), 바클레이즈(1.49%), 소시에떼제네랄(3.51%) 등 금융주가 강세였다.
영국의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는 지난 분기의 매출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4.3% 급등했다.
독일의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시티그룹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으로 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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