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이란 리스크 완화에 하락..금 사흘째 상승
2014-01-14 08:31:30 2014-01-14 08:35:3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이행방안 합의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 선물 가격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사흘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92센트(0.99%) 밀린 배럴당 9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50센트(0.5%) 내린 배럴당 106.75달러에 거래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지난해 체결한 핵 협상 합의안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한 금융제재를 완화하면서 원유 공급이 하루 100만배럴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밥 요거 미즈호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이란 합의 소식으로 시장이 움직였다"며 "이는 원유 공급을 둘러싼 우려를 더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금속 선물 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2달러(0.34%) 오른 온스당 125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이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16센트(0.80%) 뛴 온스당 20.385달러를 나타냈고,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 역시 0.5센트(0.15%) 오른 3.34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준의 출구전략 연기 가능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브 머저 비전파이낸셜마켓 금속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시장은 아직도 지난주 고용지표 결과에 반응하고 있다"며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고 평가했다.
 
1월 말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금 현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피터 허그 키코메탈 글로벌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금의 실질 수요는 단기적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곡물 가격도 일제히 강세를 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0.40% 오른 부셸당 4.345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도 1.23% 상승한 12.9425달러를,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 역시 0.79% 뛴 5.735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