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국제유가, 5주來 최저..금값도 사흘만에 약세
2014-01-07 08:17:49 2014-01-07 08:21: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5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장중 플래시 크래시(순간 급락)가 발생했던 금 선물 가격도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3센트(0.56%) 내린 배럴당 93.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약 5주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6센트(0.15%) 밀린 배럴당 106.73달러에 거래됐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회복이 국제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리비아의 알 샤라라 유전은 주민들의 봉쇄로 지난 5개월간 가동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지난주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알 샤라라 유전의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것.
 
실제로 알샤라라 유전의 생산량은 지난 3일 하루 6만배럴에서 이날 20만7000배럴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부진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는 53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빌 바루치 리트레이더닷컴 스트래지스트는 '펀더멘털이 여전히 약하다"며 "재고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모멘텀은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 값은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60센트(0.05%) 내린 온스당 12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는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된 후에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해 30달러가 일시적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급락에 대해 "트레이더들이 주문 입력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는 '팻핑커'에 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10.8센트(0.53%) 하락한 온스당 20.103달러로 집계됐지만 구리 선물가격은 0.5센트(0.13%) 오른 파운드당 3.3595달러에 마감했다.
 
곡물 시장은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날씨 악화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1.00% 오른 부셸당 4.2775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도 0.43% 상승한 12.77달러를 기록했지만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부셸당 6.0575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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