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알려진 임모 여인(54)의 공갈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임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지난 8일 임씨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과 혼의자 의혹이 불거진 후 임씨가 거처로 삼았던 경기 가평군의 임씨 친척 아파트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9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5월25일쯤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자신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이모씨(61)를 불러내 자신이 빌린 650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지 않도록 강요한 혐의(공갈)를 받고 있다.
임씨는 당시 소위 '어깨'라고 불리는 건장한 남성 4~5명과 함께 '돈의 일부를 갚을 테니 더 이상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며 이씨로부터 각서를 받아내고 이씨가 보관 중인 차용증과 채무이행 각서를 강제로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씨를 두 차례 검찰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 과장에서 임씨와 이씨의 대질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대질 조사에서 임씨와 이씨는 서로 간에 채무관계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임씨가 협박이나 폭행을 동원해 이씨의 입을 막으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