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족 존엄성' 방송심의, 북한 따라하나"
"정권 하수인으로 전락한 방심위는 존재 이유 없어"
2014-01-09 17:39:08 2014-01-09 17:42:5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치 심의' 논란을 겪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 심의 규정에 '민족의 존엄성' 조항 삽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이 '북한 따라하기'라고 맹비난했다.
 
배재정(사진) 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쩐지 '최고 존엄'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북한처럼 국정 교과서를 하자더니, 이제는 언론통제까지 북한을 벤치마킹 하려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News1
 
배 대변인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민간 독립 기구'로 만든 것은 언론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라며 "공정성이라는 잣대를 자의적으로 들이대 방송의 공정성을 해치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독립성을 잃은 방심위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개악안 추진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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