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盧 대통령 묘역 참배.."늘 진심이셨다"
"영호남 일당 체제는 바람직하지 않아"
2014-01-08 18:13:40 2014-01-08 18:17:3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안철수 의원이 8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윤여준 의장 등 새정추 관계자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안 의원은 참배 후 방명록에 "참 따뜻하셨습니다. 늘 진심이셨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묘역 참배 때와 무엇이 달랐나'는 기자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은 모두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모든 분들이 공과 과가 있는데 후손으로서 공은 계승하고 과는 극복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노력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는 마음으로 참배했다"고 말했다.
 
ⓒNews1
 
안 의원과 새정추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그는 사저를 나온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지역 간 갈등 해소였다"며 "영남과 호남에서의 일당 체제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그걸 해소해 국민께 정치의 본모습을 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안 의원과 새정추 관계자들에 따르면, 40여 분간 진행된 환담에서의 주제는 영화 '변호인'이었다. 권 여사는 "영화 한 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고, 이에 안 의원은 "시대정신과 공명을 일으키니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호응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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