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BRC, '유타-인하 DDS 연구소' 유치
바이오산업 연구 메카로 '우뚝'..송도 부동산시장 긍정적 영향
2014-01-08 17:46:42 2014-01-08 17:50:37
◇BRC 연구소 투시도(사진제공=포애드원)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BRC(BIo Research Complex)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일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RC주식회사는 최근 유타-인하 DDS 연구소와 연구소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현재 송도 테크노파크에 자리한 유타-인하 DDS연구소는 오는 2월 BRC 제1연구소로 이전하게 된다. 이번 연구소 이전으로 BRC는 산학연이 연계된 복합 바이오 콤플렉스의 면모를 갖추게 돼 향후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도 BRC가 위치한 5공구 일대는 동아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셀트리온 등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다. 연구소 입주가 가속화되면 일대의 부동산 가치 상승 및 개발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타-인하 DDS연구소는 2009년 지식경제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지원으로 미국 유타대학교와 인하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소다. ‘고효율 약물전달 시스템 (DDS:Drug Delivery System)’ 및 신의료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기초연구와 중계연구를 수행키 위해 만들어졌다.
 
이전되는 BRC 제1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유타대학교의 약학대학 연구진 및 인하의료원의 임상 및 기초의학 연구진이 모여 일반 밀 나노 기반 약물전달시스템, 재생의학, 바이오 시밀러 등의 바이오 약물, 의료 및 치공학 기기 등을 연구하고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BRC는 송도국제도시 내 약 15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바이오산업 복합단지다. 가천길재단, IBM 등이 출자한 BRC주식회사가 사업을 맡고 있다. 2009년 첫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이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2012년 기초 사업추진을 위한 지식산업센터의 조성과 제1연구소가 준공이 완료됐다. 현재 제2연구소와 복합메디컬센터 등의 조성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BRC는 유타-인하 DDS 연구소 입주를 돕기 위해 바이오 연구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 모듈을 구상하고 흄후드 공조시스템, 동물실험실 공조시스템 등 다양한 공조설비를 구축했다. 또한 실험장비 이용을 위한 여유전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연구원들의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BRC 관계자는 "현재 유타-인하 DDS연구소는 송도에 입주한 여러 외국 연구소와 연계하여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에 다양한 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소들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번 연구소 유치로 일대가 향후 국내 바이오산업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BRC는 유타-인하 DDS 연구소 유치 외에도 세계적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로닉스의 헬스케어 부문을 맡고 있는 GE Healthcare IT센터와 2010년 첫 연구협약 이래 5차 연구협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밖에 호주 CSIRO Food & Nutritional sciences 팀과는 개개인의 유전적 배경에 기초한 맞춤식 예방의학 'Reach100' 프로젝트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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