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이 오는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로 인해 일본 유통주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CNBC는 6일(현지시간)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증시에서 작년 한해 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유통주들 중 일부가 소비세 인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와노 쇼 골드만삭스 상무이사는 "소비세 인상은 유통업체들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모든 유통 업체가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화점과 같이 상류층 고객들이 많은 곳은 소비세 인상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와노 상무이사는 "상류층들의 고가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기 때문에 백화점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산층과 그 아래에 속하는 사람들은 소비세가 인상됨에 따라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지난해 일본 내 소비가 3%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반면 올해 소비 증가율은 0.9% 감소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카와노 상무이사는 소비세 인상과 더불어 엔화 약세 역시 유통주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화 약세는 수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일본 국내 유통업체들에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의류, 가구, 집안 용품 등을 파는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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