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타이어 관련주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타이어 업황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황 개선의 근거는 가벼워진 원재료 가격에 대한 부담이다. 타이어의 원료가 되는 천연고무, 부타디엔, 합성고무 등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와 비교해 환율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타이어주는 자동차주 대비 비교적 환율 환경에 덜 노출된 편"이라며 "여기에 4분기 영업이익률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반등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타이어 산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그동안 침체됐던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경우 타이어 수요가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 2009~2010년 급증한 중국 내 신차 판매량에 타이어 교체 주기를 대입하면 올해부터는 마모로 인한 교체 수요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중기적 생산 능력 성장세가 글로벌 업계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도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가장 먼저 볼 수있다는 점에서 금호타이어를 최선호주로 선정했다"며 "가격 측면에서도 타이어 업종 중 가장 메리트가 높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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