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2014년 은퇴시장 전망은?
2014-01-07 08:30:45 2014-01-07 08:34:47
앵커: 이주의 은퇴뉴스 살펴보고 왔습니다. 오늘 2014년 해피투모로우 첫 시간에는 올 한해 은퇴시장을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서지명 기자 나왔습니다. 청마의 해인 올해 은퇴시장,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올해 은퇴시장은 총론에서 각론으로 넘어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세대의 대량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은퇴와 노후에 대한 중요성은 이미 인식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은퇴나 노후에 대한 관심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노후준비가 중요하다는 총론적 차원에서 벗어나, 이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등 각론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각론에 해당하는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전 미래에셋 부회장 이시죠. 강창희 미래와금융 연구포럼 대표 말씀 들어보시죠.
 
앵커 : 네. 은퇴시장이 총론에서 각론으로 넘어가고, 금융사들의 은퇴 관련 비즈니스가 좀 더 구체화될 것이란 말씀이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지금까지는 그저 은퇴시장이 중요하다는 생각만 했지 이를 수익모델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는데요. 올해부터는 가능성을 구체화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융회사들 역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됨에 따라 자산관리 및 생애설계 비즈니스가 너무 상업화되는 등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더 많은 연구와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 기업들도 퇴직자들을 위한 은퇴교육을 좀 더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기자 : 네.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생애설계 관련 교육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경우 40대 차장급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후반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생애설계 연수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올해는 이 과정을 공식 연수프로그램에 첨부하고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실시키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살펴보면 기업들의 은퇴자교육은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일본기업 세이코엡손은 노조의 3대활동 중 하나가 직원들에 대한 금융교육이라고 합니다. 저성장기에 접어든 일본의 경우 급여인상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3%대의 월급인상 대신 금융교육을 통해 3%의 수익률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취진데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들어선 우리나라 역시 직원들의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근로자들의 후반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앵커 : 네. 은퇴시장 전반에 대해 전망해 봤는데요. 올해 은퇴시장에서 가장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기자 :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자리와 연금과 관련된 뉴스가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오는 7월 도입될 예정인 기초연금 관련 기초연금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지난해 통과된 정년 60세 법안 제도의 본격 시행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을 중심으로 후속작업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취임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전공분야가 연금인 만큼 기초연금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연금의 경우 수령연령 연장, 보험료율 인상, 소득대체율 인하 등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정년연장과 관련해서 기업입장에서는 제도정비가 시급합니다. 빠르면 오는 2016년부터 60세로 정년이 연장되기 때문에 기업은 여기에 맞춰 인사제도와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합니다. 기업입장에서 근로기간 연장에 따른 임금부담을 덜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검토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은퇴시장 전망에 따라 노후자금 관리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 네. 지금까지는 어떻게, 얼마나 많은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되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이제는 모은 돈을 어떻게 굴리고 어디에, 어떻게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노후자금이라고 하면 무조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수명이 늘어나면서 이런 상식도 깨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운용 전략 외에 잘 쓰는 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강창희 미래와금융 연구포럼 대표 말씀 들어보시죠.
 
앵커 : 그렇군요. 길어진 노후, 100세 시대에는 입구관리보다는 출구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2014년 첫 해피투모로우 시간 2014년 은퇴시장을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올해 해피투모로우에서는 기분 좋은 뉴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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