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원·달러 환율이 반등했지만 코스피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50선은 결국 붕괴됐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05포인트(1.07%) 하락한 1946.1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일 1050원선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에 소폭 반등했지만 코스피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코스피는 장중 한 때 4개월래 최저치인 1936.15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1억원, 12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419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337억원, 비차익거래 2202억원 순매도 등 모두 453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금융(-2.18%), 건설(-1.75%), 서비스(-1.6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1.62%), 섬유의복(0.38%)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이틀째 130만원선을 무너뜨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5포인트(0.61%) 상승한 499.3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0원(0.47%) 오른 1055.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가 잦아들 때까지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섣불리 매매하기보다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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