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
2014-01-02 15:59:25 2014-01-02 16:03:2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경영환경이 위기상황임을 직시하고, 이러한 위기가 장기화, 상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간 세계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중국 및 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고, 원화 강세 지속으로 수출 경쟁력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 상황이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우리의 주력시장인 중국 시장의 자급률 확대와 중국업체의 기술력 향상으로 중국 시장 내 당사의 경쟁력은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정해진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룹의 경영철학인 시장선도에 대한 의지도 거듭 표명했다. 박 부회장은 "주력사업에서 강한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기술기반 사업과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저가의 중동산 및 셰일가스의 공세에 대비하자는 얘기다.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사업에서는 차세대 소재를 적극 개발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미래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사업화가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조기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연구개발(R&D)와 유망한 신사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되, 치밀하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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