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4'에서 고효율 가전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1일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전시관 내 326 평방미터 규모의 생활가전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시간 ▲에너지 ▲공간 사용 등을 최소화하는 생활가전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가 부스 전면에 내세울 제품은 '터보워시(TurboWashTM)' 기능을 탑재해 표준세탁 기준으로 평균 세탁시간을 20분 줄인 대용량 드럼세탁기 3종(모델명: WM8000HVA, WM8500HVA, WM4070HVA)이다.
5.2 큐빅피트 대용량을 적용한 이 제품은 에너지효율과 성능을 인정 받아 최근 전미가전협회(CEA)가 발표한 '친환경 설계 및 지속 가능 기술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 드럼세탁기 (모델명: WM8000HVA) (사진=LG전자)
세계최초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의류 건조기 신제품 라인업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LG의 하이브리 건조기는 기존 건조기에서는 버려지던 배기구의 열에너지를 히트펌프(Heat-Pump)로 재활용해 전력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냉장고 라인업도 공개된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전 제품이 미국 환경보호청이 부여하는 에너지효율 인증라벨 '에너지 스타'(ENERGY STAR)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냉장고 제품들은 미국 에너지국(DOE·Department of Energy)의 표준 기준보다도 에너지 효율을 20% 높였다. 또 독자기술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고효율 단열재 탑재로 대용량임에도 동급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을 구현한다.
미국에서는 최초로 소개되는 사각 로봇 청소기 '홈봇 스퀘어'(모델명: VR6370VMNC)는 기존 원형 디자인 대비 1.5cm 더 길어진 솔로 벽면 및 모서리 구석 청소 효율을 기존 84%에서 94%로 10% 가량 높였다. 이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전 부문' CES 2014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주요 제품들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강조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홈챗'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영어 또는 한국어로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로보킹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최소한의 시간과 에너지로 최대의 소비자 편의를 이끌어내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세계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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