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사업이 2018년 이후로 지연되거나 규모가 대폭 축소돼 개발될 예정이다. 선택은 주민들에게 달렸다.
30일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 선택가능한 2개 대안을 내놓고 지자체와 주민 협의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안을 선택하거나 이를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내놓은 대안은 현재와 같이 보금자리주택을 개발하되 사업시기만 늦춰 2018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안과 공장부지를 포함해 약 2.64㎢로 축소해 개발하는 안이다.
지구에서 해제되는 나머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다시 지정해 더 이상 개발사업을 추진하지 않거나, 10년 범위내에서 시가화조정구역으로 지정·관리하면서 향후 개발수요에 따라 이를 해제·활용할 계획이다.
두가지 안에 관계없이 집단취락지역은 사업대상지에서 제외, 주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방침이다. 다만 취락주민들의 선택에 따라 계속 사업대상지구에 남고자 하는 취락은 향후 사업시행자가 주민선택에 따라 수용 또는 환지방식으로 취락정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대 계획됐던 목감천 치수대책, 인천2호선 연장 및 천왕~광명 철도 등의 지역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계획 및 사업추진 일정 등은 관련 법령과 관계기관 간의 일부 조정되거나 재검토된다.
국토부는 내년 1월 5회에 걸친 권역별 주민설명회 개최하고, 2~3월 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4~5월 중에는 주민들이 선택한 대안에 대한 추진방안과 세부 조정을 할 방침이다.
김정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내년 1월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줄 것을 지역에 요청했다"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의견 수렴 및 최종 방안을 논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금자리사업지구 내에 있는 군부대는 당초 사업계획상 철거 이전하기로 돼 있으나 보금자리지구에서 제척, 현 위치에 그대로 남게 된다.
◇우선해제 집단취락 현황(자료제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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