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 (사진제공=카디프시티)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김보경(24·카디프시티)과 기성용(24·선덜랜드)이 중원 싸움을 벌여 사이좋게 비겼다.
카디프시티와 선덜랜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맞붙어 2-2로 비겼다.
김보경과 기성용은 나란히 선발 출장해 팀 중원을 책임졌다.
김보경은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팀을 이끌었다. 김보경은 전반 13분 기성용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뿌리는 등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성용 또한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이날 기성용은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기성용은 2차례의 중거리 슛을 시도해 지난 경기에 이은 연속골을 노리기도 했다.
카디프시티는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얻는데 그쳐 남은 시즌 강등권(18~20위) 탈출을 위한 치열한 행보를 예고했다. 카디프시티는 16위(승점18)에 기록됐다. 선덜랜드는 최하위인 20위(승점14)에 머물렀다.
카디프시티는 조던 머치(전반6분)과 프레이저 캠벨(후반13분)의 골로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선덜랜드의 스티븐 플래처(후반38분)와 잭 콜백(후반46분)에게 골을 내줘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한편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선덜랜드가 김보경을 막는데 고전했다"며 김보경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기성용은 평점 6점을 받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