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우리카드 경기에서 승리한 러시앤캐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러시앤캐시)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꼴찌' 러시앤캐시가 '강호'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두자릿 수 승점을 만들었다.
남자 프로배구단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는 2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3-0(26-24 25-18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을 달성한 러시앤캐시는 마침내 승점 12점(3승9패)로 10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2라운드 당시 LIG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덜미를 잇따라 붙잡았던 러시앤캐시는 결국 우리카드까지 꺾으면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줬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 경기에 이어 2연패에 빠져 간신히 3위(승점 23점·9승5패)을 지켰다.
이날 승부는 1세트에서 결판이 났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러시앤캐시가 상대 범실과 바로티의 절묘한 터치 아웃을 묶으며 첫 세트를 가져간 것이다.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홈팀 러시앤캐시로 흘렀고 이후 상승모드를 탔다.
한번 상승모드를 탄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2·3세트를 무난하게 따냈다. 2세트는 16-9까지 앞서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고, 3세트는 7-7 동점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어렵잖게 세트를 가져갔다.
러시앤캐시는 외국인 선수 바로티(16득점·공격성공률 54.16%)와 신인왕에 도전하는 송명근(16득점·공격성공률 78.94%)이 좌우 쌍포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바로티-송명근이 좌우쌍포로 제 몫을 해냈다. 바로티는 16득점했고 송명근도 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송명근은 공격 성공률 78.94%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송희채도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8득점(85.71%)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이날 7득점으로 매우 부진했던 최홍석은 물론 김정환(10득점)·루니(14득점)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렇지만 러시앤캐시에 현격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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