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에서 일본 경제 성장세가 하향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공개된 BOJ의 1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위원들은 일본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특히, 2명의 정책위원들은 많은 재고 수준과 임금 하락이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하향 추세로 향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일본의 3분기 GDP 성장률은 0.3%로 직전 분기의 0.9%에서 낮아졌다.
이날 한 정책위원은 BOJ의 물가 목표치 달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경기 펀더멘털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당시 정책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이 소비를 촉진시켜 일본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란 의견엔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은 소비지출과 내수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BOJ는 지난달 20~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간 본원통화 공급을 60조~70조엔 확대하는 종전의 통화정책 방침을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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