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T모바일 인수' 최종 조율 중
2013-12-25 10:53:16 2013-12-25 10:57: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4위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 인수건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25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자회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을 통해 빠르면 내년 봄 T모바일의 지분 70%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의 모기업인 도이체텔레콤과 인수 방식 등을 놓고 최종 조율 중에 있으며, 이번 인수건에 2조엔(19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올해 초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지분 78%를 매입할 당시 지불했던 216억달러와도 맞먹는 수준이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인수건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을 6개 투자은행들과 논의 중이란 소식도 지난주 전해진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 지분 매입으로 1억명이 넘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연간 매출이 700억달러 수준에 이르는 세계 2위 이동통신사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거래가 최종 성사되기 위해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지난 2011년 미국의 AT&T도 T모바일 인수를 시도했으나, 미국 법무부의 반대로 실패하면서 70억달러의 위약금을 물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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