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프랜차이즈협회 일부 지회가 중소기업청 산하의 별도 사단법인 인가를 받으면서 업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회별 법인 설립이 확대되면 이들 협회가 모여 전국 단위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협회를 세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중기청 산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 이관되면서 각 지역 중기청에서 해당 지역 협회에 사단법인 인가를 내줬다.
이번에 대전세종충남프랜차이즈협회를 비롯해 전북전주프랜차이즈협회, 광주전남프랜차이즈협회, 대구경북프랜차이즈협회 등이 지방중기청별로 인가를 받았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1999년 중기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단체로, 현재 50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전국 지회로는 강원,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남, 전북, 충북 등 7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주무관청을 산업부로 옮기면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가맹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산업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중기청은 산하 단체인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협회보다는 대부분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일부 지회가 각 지역에서 법인 인가를 받은 것도 예산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세종충남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중기청 산하에 있을 때도 협회로부터 거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역 내 가맹본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비는 해당 지회에서 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중기청별로 지원에 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번에 각 지회에 인가를 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지회에서도 새 법인을 설립하거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방식의 활동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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