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화장품 위탁 생산업체들의 경쟁구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양분화되던 화장품 제조시장의 중견기업인
코리아나(027050)화장품도 가세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천안 제 2공장을 증설하며 국내 ODM, OEM 신규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브랜드명 제공부터 스토리가 있는 화장품 라인 전체를 구축해주는 P-ODM(Product - Original Development&Design Manufacturing) 사업을 전개하면서 기존 업체들을 긴장시키는 등 화장품 제조 시장에서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코리아나 천안 송파연구소(사진제공=코리아나)
한편 이들 업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며 해외시장에서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EM사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진출해 상해에 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에는 광저우 공장을 준공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중국 내 대형 고객사 유치 주력, 상품 품목 확대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상품 구성, 다양한 유통채널의 활용 등의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중국에 이어 해외진출을 확대하면서 인도네시아 로레알 공장 인수를 통해 현지 진출을단행했고 로레알의 미국 솔론 공장까지 인수에 나섰다.
한국콜마는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해 베이징에 공장을 구축, 5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며 광저우 공장을 짓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04년 중국 천진에 진출한 코리아나 역시 그동안 구축한 영업망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P-ODM, OEM사업을 2원화해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최근엔 코리아나 브랜드인 끄레쥬와 녹두 그리고 향후 신규브랜드에 대한 중국 전 지역 P-ODM 총 대리권 독점계약을 중국 유통사와 체결하기도 했다.
고병수 코리아나 화장품 마케팅 본부장은 "화장품 제조기업의 잇따른 해외진출은 국내 화장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것" 이라며 "코리아나는 특화된 제조력과 기술력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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