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풍에 크리스마스카드 판매량↑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유통가에 추억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연말연시를 맞아 편지지, 연하장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최근 일주일(17일~23일) 동안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 등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12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편지지와 편지봉투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6%, 엽서는 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상품인 '김쌤아트 카드만들기'(10개, 8500원)는 속지, 장식, 스티커 등이 들어 있는 DIY 상품으로, 직접 산타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카드나 편지 장식으로 많이 쓰이는 스티커, 스탬프도 판매량이 77%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편지지 여백이나 봉투에 장식을 곁들일 때 이용하기 좋은 팬시스탬프·잉크 판매가 전년보다 3배 급증했고, 입체 라벨을 만들 수 있는 다이모 라벨기는 6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인기 상품인 '크리스마스 원목 스탬프'(8280원)는 산타, 눈꽃, 트리 등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 20개가 한 세트로 구성되며, 날짜, 영문 이니셜 등을 새길 수 있는 다이모는 1만~2만원대 가격에 판매 중이다.

 

임경진 G마켓 리빙레저실 팀장은 "복고 열풍이 계속되면서 한동안 잊혀졌던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불황의 영향으로 값비싼 선물을 사기보다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손편지를 주고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마켓)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