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투자클럽 이동근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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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주의 최근 주가 흐름과 상승 원인 짚어볼까요.
기자: 네. 금융주 최근 주가 흐름 짚어보면요. 이달 중순경부터 조금씩 꿈틀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지난주 금요일, 20일까지 금융업종지수는 2.73% 정도 올랐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1.04%)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양호한 상승률 보여주고 있는 점 확인해볼 수 있구요.
이렇게 최근 금융주 강세의 배경으로는 일단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구요. 이 때 은행이 예대마진으로 얻는 수익 폭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인데요. 물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시장에서는 긍정적 기대감이 먼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양적완화 축소라는 결정 자체가 경기 회복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하죠. 그렇기 때문에 대출 성장률도 개선될 것이란 인식이 있구요. 전반적으로는 금융기관이나 기업 부실을 초래하는 환경도 점차 정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과 엔저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은행주가 내수주로서 부각됐다는 이야긴데요. 수출주 리스크가 커진 대신 비교적 안정적인 은행주가 내수주로 떠오르면서 은행주 수급이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금융주의 수급 개선 현황은 어떻습니까?
전문가: 기관 투자자가 금융지주사의 주식 37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구요. 원화 강세와 내수 기반 업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테이퍼링 결정이 금리 인상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부터 금융주 공매도가 허용됐는데요. 금융주 주가의 발목이 잡힐까요?
전문가: 공매도 관련 우려보다는 펀더멘털이 더 중요합니다. 대우증권 등 일부 피해업종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구요. 오히려 금융업종이 저평가됐다는 점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금융주의 내년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수익 개선을 기대해봐도 괜찮을까요?
기자: 네. 대체로 내년 금융업종 전망은 좋은 편입니다. 은행 쪽의 경우 3년만에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대출 성장이 올해보다는 최소한 1%포인트 더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구요.
문제는 비용일텐데요. 2년 연속으로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각심에서 판관비 통제도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구요.
또 대출 연체율이 안정되고 있고, 부도업체 수도 IMF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점도 확인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충당금이라고 하면, 못 갚을 가능성이 커서 아예 못 받을 돈으로 처리하는 비용이 있는데요. 이 비용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사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를 점검해보면요.
일단 내년에 금융권에서 이익을 가장 많이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신한지줍니다.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2조170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습니다.
KB금융지주도 볼게요. 1조7165억원 정도의 순이익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이익감소가 컸기 때문에 이것은 기저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시면 되구요.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대출성장률은 시장은행 중 가장 높은 6%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순이익은 1조340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조2443억원의 순이익을 낼 전망입니다.
앵커: 금융주 투자전략과 최선호 종목까지 제시해주시죠.
전문가: 국내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과 부동산 대출 증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업종 내에서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구요. 다만 증권주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현재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 신한지주, 삼성화재 정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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