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월가의 비관론자로 통하는 마크 파버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유튜브 캡처)
17일(현지시간) 마크 파버 글룸붐앤드둠 리포트 발행인은 CNBC '퓨처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이달이나 내년 초로 잡고 늦어도 오는 2015년에는 부양책이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과 사뭇 다른 시각이다.
마크 파버는 "연준은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양적완화를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한번 경기부양책이 시작되면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파버는 또 "내년 6월이 되면 미국 경제는 5년째 회복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그러나 연준은 어느 시점, 일부 분야의 성장세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양적완화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령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도 일회성의 의미 없는 행동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이어지며 여기서 논의된 내용은 18일 오후 12시30분에 공개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양적완화를 비롯한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제시할 계획이다.
월가 전문가의 절반이 이번 달이나 내년 1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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