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인사, 내일 단행될듯..검사장 승진 6명 안팎 예상
2013-12-17 15:41:22 2013-12-17 15:45:20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고검장급 승진인사와 검사장 승진인사를 포함한 검찰 고위직 인사가 오는 18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검찰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검찰 고위직 인사안을 마무리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검찰 관계자들은 “고위급 검찰 인사가 내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안을 보고하고 재가를 받은 뒤 최종인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고검장급 승진 인사는 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퇴로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 모두 3곳으로 예상된다.
 
16기의 김수남 수원지검장, 17기의 송찬엽 대검 공안부장, 최재경 대구지검장, 김희관 부산지검장, 신경식 광주지검장, 백종수 서울북부지검장, 조성욱 서울서부지검장 등이 고검장 승진 대상으로 꼽힌다.
 
사실상 검찰조직 내에서 검찰총장 다음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서울중앙지검장 역시 고검장 승진인사 중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김수남 수원지검장과 최재경 대구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16기 인사들의 잇따른 사의표명과 17기의 고검장급 승진 등을 감안할 때, 검사장급 승진 인사는 6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 후보군으로는 박정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 안태근 법무부 인권국장, 이금로 대구지검 1차장, 김오수 부산지검 1차장, 전현준 대검지검 차장, 오정돈 광주지검 차장, 이혁 인천지검 1차장, 안상돈 수원지검 1차장, 구본진 성남지청장, 김회재 안산지청장, 황인규 부천지청장, 김호철 고양지청장 등이 꼽힌다.
 
한편, 이날 연수원 16기인 임권수 사법연수원 부원장(55)과 박청수 서울남부지검장(55)이 사의를 표명했다.
 
임 부원장은 검찰 내부 정보망 ‘이프로스’에 "27년 동안 조직에서 주어진 역할을 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라며 "대과없이 소임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선후배 검사, 수사관, 실무관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깊이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지금 떠나는 것이 검찰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어느 시인의 말처럼 저도 주제넘게 스스로 봄길이 되어 새로운 길을 걸어가보겠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길태기 서울고검장(55·연수원15기)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55·연수원15기), 황윤성 서울동부지검장(54·연수원 16기), 이건리 대검 공판송무부장(50·연수원16기), 정병두 인천지검장(52·사법연수원 16기)이 각각 검찰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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