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2014년에도 합리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 폐막한 경제공작회의에서 '안정적인 성장 및 지속적인 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시진핑 총서기·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7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이번 경제공작회의는 나흘간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됐다.
중국 정부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도 주도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지도부는 ▲식량 안보·공급 확보 ▲산업 구조 조정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관리 ▲균형적인 지역 발전 ▲국민 평균 생활 수준 개선 ▲경제 개방 확대 등 6가지 2014년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또한 수요를 늘려 소비가 기초적인 작용을 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투자와 수출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경제 성장세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었던 내년도 성장률 목표치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201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 목표치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 사회과학원과 국가정보센터 등은 내년 GDP 성장률이 올해의 7.5%에서 7%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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