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문 연 장하나 "대선 불복 아니라 부정선거 불복"
"제명안으로 제 입 막으려 해도, 지난 대선 부정선거는 사실"
2013-12-11 17:46:54 2013-12-11 17:50:4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이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 제명 징계안을 제출한 가운데 장 의원(사진)은 11일 "저는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이 허위사실을 포함한 국회의원 제명안까지 제출하면서 제 입을 막으려 해도, 지난 18대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이 아무리 저를 엄단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새누리당이 아무리 과잉충성으로 저를 박해하려 해도 저는 여전히 실천하는 양심을 가진 시민의 한사람이자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수호하라는 헌법적 요구에 부응하여 정의로운 정치인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장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국민주권 행사를 수호하기 위해 부정선거 당선자이자 행정부 수반에게 정치적 책임을 요구한 것이 어째서 유권자 모독이고 헌정질서 위반인지 새누리당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또한 새누리당이 제출한 징계안에 저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포함시켜 '부정경선의 수혜자'라고 규정하고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점에 대해 황우여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와 징계안 철회를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정선거 불복을 선언한 제가 도를 넘은 것인지,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것이 도를 넘은 것인지는 겸허히 국민의 판단에 맡기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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