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대도시 위주로 공급되던 도시가스가 앞으로는 지방 중소도시까지 보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지방 중소도시로 천연가스를 보급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이를 기념하는 '전국 천연가스 확대 보급사업' 준공식을 연다.
천연가스 확대 보급사업은 정부가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공급되던 도시가스를 지방 중소도시로까지 확대 보급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4조6482억원을 투입해 천연가스배관 9075㎞를 연결하고 공급관리소 113개를 건설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한 강원 횡성, 충북 단양, 경북 상주, 전남 순천 등 전국 40개 중소 지방자치단체에도 천연가스가 공급되며, 비싼 연료를 쓰던 지방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사라지는 한편 지방 경기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국 천연가스 확대 보급사업 대상지역(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용환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08년 48% 수준에 불과한 비수도권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올해는 약 66%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천연가스 확대 보급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취사와 난방비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이게 됐으며, 지난 5년간 대규모 투자로 4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새로 구축된 가스공급 시설들은 약 1400여개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날 2단계 천연가스 보급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1조원을 들여 경북 성주, 경남 의령, 전남 강진, 제주 등 19개 지역까지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도시가스 주배관은 설치됐지만 아직 소매배관이 연결되지 않은 지역에는 재정지원을 통해 점차 도시가스 공급을 늘리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 도시가스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준공식에는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과 장석효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시종 충북 도지사를 비롯 정부와 지자체, 지역 도시가스사 등에서 약 500여명이 참석하며, 천연가스 확대 보급사업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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