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왼쪽), 오재일.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두산의 내야수 오재원과 오재일이 각각 36%와 46%가 오른 연봉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오재원과 1억7000만원에, 오재일과 73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1억2500만원을 받은 오재원은 36%가, 5000만원을 받은 오재일은 46%가 오른 연봉을 받게 됐다.
올시즌 113경기에 출장해 '7홈런, 44타점, 타율 2할6푼(308타수 80안타)'을 기록한 오재원은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 13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과 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주로 중심타선의 대타 요원으로 출전한 오재일은 올시즌 55경기에 나와 '3홈런, 28타점, 타율 2할9푼9리(117타수 35안타)'로 팀의 소금같은 존재로 거듭났다.
특히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트윈스 봉중근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그라운드 홈런(공식적으로는 원히트 원에러)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국내 최고 마무리들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두산은 군 제대 후 복귀한 이현승과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김명성과 박건우의 재계약도 마쳤다. 이로써 두산은 연봉 재계약 대상자 53명 중 21명(40%)과 재계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