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수출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흑자폭을 넓혔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11월 중국 무역수지가 3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311억달러와 시장 예상치 217억달러를 모두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 무역수지 추이>
(자료=Investing.com)
수출이 두 달째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무역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실제 이 기간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2.7%나 늘었다. 이는 전달의 5.6%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치 7.1% 증가 역시 웃돌았다.
반면 수입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대조를 보였다. 11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수준에 불과, 전달의 7.6%와 전망치 7.2%를 모두 하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대미 무역총액이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유럽과의 무역총액도 1.8%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의 무역 규모는 6.2% 감소했다.
무역수지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경기가 안정적으로 본궤도에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7.5%를 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11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음날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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