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4%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6일 2013년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10월말 현재 기금운용현황(잠정)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기금자산은 시가기준 421조7000원으로 지난해 말 391조6000억원 대비 29조7756억원 증가했다. 자산구성은 국내주식 19.7%, 해외주식 9.9%, 국내채권 57.0%, 해외채권 4.5%, 대체투자 8.9% 등이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기금운용 잠정 수익은 14조6825억원이며, 수익률은 3.72%로 집계됐다.
또 위원회는 내년 환헤지 목표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대체투자 0%로 설정했다. 다만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p 허용범위내에서 헤지비율을 조정키로 했다.
운용위는 지난 2009년 이같은 목표비율을 설정하고 설정한 환헤지 비율에 도달하기 위해 매년 단계적으로 환헤지 비율을 조정해왔으며, 내년에는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운용위는 환헤지 시뮬레이션 결과 해외주식이나 대체투자의 경우 환헤지를 했을 때보다 환율 변동에 노출시키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어 이같이 판단했다.
올해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의결했다. 지난해 9월 국민연금법이 개정되면서 60세인 가입자도 반환일시금 지급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부족한 연금급여액 2884억원과 징수위탁사업비 15억원을 증액했다.
아울러 운용위는 민간보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적용할 대여 이자율을 올해와 동일하게 2.78%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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