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되살아난 트라우마..테이퍼링·엔저
"유동성 줄지 않는다"..BOJ·ECB 통화완화 싸이클
엔저우려 과도..글로벌경기 회복시 수요 증가
2013-12-05 10:27:42 2013-12-05 10:31:27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박스권 상단을 향해 순항하던 코스피가 하방 변동성이 확대되며 2000선을 이탈했다.
 
5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60포인트(0.08%) 오른 1988.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198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는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고려아연(0101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조정 압력이 거세진 이유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모멘텀 보강이 필요한 시점에 부담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이 생각보다 저조해 지수 레벨업을 위한 모멘텀이 되지 못했다"며 "여기에 예상보다 좋은 미국의 경제지표로 테이퍼링 우려가 높아졌고 원엔환율이 꾸준히 하락해 엔화 약세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되살아난 트라우마일 뿐 추세를 이탈시킬 새로운 요인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이슈는 연중 내내 투심을 쥐락펴락한 반복된 소재인만큼 영향력이 장기화될 개연성이 낮으며 유럽과 일본 등 여타국이 유동성을 공급해 글로벌 유동성 총량 차원에서 미국 테이퍼링 여파도 일부 상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2%)을 위한 추가 양적완화를 고려하고 있어 국내 수출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진행되면서 수요 (Q)증가가 가격(P)의 하락을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밤 예정된 12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11월 기준 금리 인하 이후 후속 카드인 3차 LTRO 혹은 초과지준부리 인하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코스피가 지지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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