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14 유망스몰캡)"실적개선 IT 중소형株 공략하자"
⑧교보證 "반도체·태블릿·IT 부품주 유망"
2013-12-04 13:48:42 2013-12-04 13:52:32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교보증권 스몰캡팀은 내년 유망주로 실적 개선세에 접어든 정보기술(IT) 중소형 종목을 꼽았다.
 
중소형주는 개별 재료가 가격에 미치는 휘발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종목 탐색을 통한 길목지키기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본격적인 신기술 시장 확대를 앞둔 반도체와 태블릿, IT부품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테크(New Tech)가 성장 이끈다
 
교보증권은 반도체 영역에서 신기술에 따른 새로운 제품 등장과 비용 구조 혁신에 따라 신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을 주목했다.
 
(자료제공=교보증권)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기존 2D 공정의 한계를 넘기 위해 업계 최초로 3D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원익IPS(030530)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이 유망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장비업체 원익IPS는 삼성전자 3차원 수직구조 낸드(V-NAND) 공정 적용의 수혜주로 꼽혔다.
 
원익IPS 는 신규 V-NAND 공정에서 주력장비인 증착 공정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주 금액이 증가하고 있고, 아몰레드 전공정 장비 제품 믹스가 늘면서 장비 수주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4년 주력 고객의 투자 확대가 유효하다면 큰 폭의 실적개선 그림은 유효하다"며 "2년째 미뤄지고 있는 신규 아몰레드 라인(A3) 투자도 내년에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레이저 응용 장비업체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신규장비 개발력으로 주목받았다. 오는 2014년 이오테크닉스의 레이저 관련 신규장비가 반도체 ·아몰레드 ·터치패널 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3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2.8% 늘어난 2150억원으로 전망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65억원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기대한 수주가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이오테크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다소 하항한다"며 "오는 2014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PC 성장..안드로이드OS 탑재 '기회'
 
PC 시장이 완만히 하락하는 가운데 급상승하는 태블릿 PC 산업의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태블릿PC 출하량이 노트북PC의 출하량은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제공=교보증권)
태블릿 PC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블릿PC를 제작하는 대부분의 하드웨어 업체들이 스마트폰의 경우처럼 안드로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시장이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장을 앞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보증권은 선호종목으로 한글과컴퓨터(030520)를 선택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는 안드로이드OS용 풀버전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MS오피스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유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MS 오피스는 MS의 잃어버린 윈도우즈 OS 점유율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한글과 컴퓨터는 태블릿 PC 시장 확대라는 커다란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캐쉬카우인 한컴오피스의 로열티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한컴오피스 신제품 출시로 한컴오피스의 평균 로열티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오피스는 관공서 이용률이 높아 가격 탄력성이 현저히 비탄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하드웨어 업체들 가운데 디스플레이의 대면적화로 수혜를 보는 업체로 비에이치(090460), 이녹스(088390), 유아이디(069330), 이라이콤(041520)을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비에이치는 디스프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선도 업체로 평가됐고 이녹스는 디지타이저 채용 확대의 수혜가 기대됐다. 유아이디와 이라이콤은 디스플레이 면적 증가 수혜가 예상됐다.
 
◇실적 차별화된 스마트폰 부품주 '주목'
 
교보증권은 증권사가 커버하는 스마트폰 부품주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매우 낮다는데 주목했다. 실적 성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업체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선호종목은 파트론(091700), 관심종목은 옵트론텍(082210)이 꼽혔다.
 
(자료제공=교보증권)
스마트폰 부품주의 파트론은 특정 스마트폰 모델 출하량과 상관이 없는 범용부품을 생산해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파트론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조4254억원으로 예상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8.4% 늘어나며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력 제품인 LDS(Laser Direct Structuring)안테나의 탑재모델과 대당 탑재율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증가해 파트론의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문인식 모듈도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갑호 연구원은 "고객사의 차기모델은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며 "파트론은 지문인식모듈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레퍼런스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전문업체 옵트론텍도 8M 블루피제품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흡수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계속>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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