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최근 3년간 서울 일부지역을 포함한 전국 분양가격이 매매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114가 전국 분양가와 매매가 장기추세를 비교해 본 결과 최근 3년 사이 분양가격이 기존 매매가격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변 시세대비 높은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 거부감과 분양가상한제 규제로 인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5일 전국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87만원, 분양가격은 936만원으로 격차가 거의 없었다.
서울 기준으로 살펴보면 분양가가 매매가격보다 더 저렴했다. 서울 3.3㎡당 매매가격은 1617만원인 반면, 분양가격은 1552만원으로 더 낮았다.
서울지역의 동별로 살펴보면 3.3㎡당 매매가격 대비 분양가격은 높았다. 하지만 미아동, 공덕동, 장지동 등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 대비 분양가가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매매가격 대비 분양가가 낮은 동은 ▲강북구 미아동(분양가 1182만원, 매매가 1115만원) ▲마포구 공덕동(분양가 1775만원, 매매가 1723만원) ▲송파구 장지동(분양가 1735만원, 매매가 1737만원) ▲송파구 문정동(분양가 1666만원, 매매가 1743만원) ▲종로구 무악동(분양가 1666만원, 매매가 1666만원) ▲중랑구 신내동(분양가 988만원, 매매가998만원)등이 있다.
반면 ▲강남구 대치동(분양가 3321만원, 매매가 2822만원) ▲강동구 천호동(분양가 1628만원, 매매가 1180만원) ▲마포구 현석동(분양가2029만원, 매매가 1621만원) ▲성동구 하왕십리동(분양가 1755만원, 매매가 1247만원) ▲영등포구 신길동(분양가 1607만원, 매매가 1246만원) ▲중랑구 면목동(분양가 1409만원, 매매가 1070만원) 등의 지역에서는 분양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다소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현재처럼 부동산 침체기에는 분양 당시 새 아파트라느 프리미엄으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되더라도 입주시점에 주변시세와 동조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입지적인 장점이나 교육, 교통, 개발호재 등의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신중한 계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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