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에너지 관련주들이 중장기 재평가 국면에 있다면서 관련 스몰캡 종목에 관심가질 것을 조언했다.
29일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은 에너지 산업이 구조적인 수요증가 국면에 있고 산업 성장 초기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셰일가스 생산 국가 광구개발 본격화
현대증권은 셰일가스가 전세계 에너지원 중 가장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셰일가스는 현재 미국에서 상업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국, 아르헨티나, 터키, 폴란드, 영국 등으로 광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관련 장비와 기술보유 업체들은 중장기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셰일가스 부문 선호주는 파쇄펌프와 천연가스 발전소용 기어박스를 납품하게 되는
우림기계(101170)를 꼽았다.
우림기계는 셰일가스 광구개발의 핵심장비인 파쇄펌프용 기어박스와 천연가스 발전소의 공기압축기용 기어박스를 개발 완료해 내년부터 미국으로 납품한다.
두 신제품의 매출비중은 2014년 약 20%, 2015년 약 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쇄펌프를 실은 트럭들로 가득 찬 셰일가스 광구.(사진제공 = Platinum Energy Solutions, 현대증권)
◇풍력·태양광, 제품가격 하락으로 구조적인 수요 증가
풍력과 태양광은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풍력터빈은 제품가격 하락과 발전효율의 증가로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체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드는 발전원가가 화석연료 발전원가와 같아지는 시점인 그리드패러티에 도달했다.
또 석탄발전 규제로 풍력에 대한 선호가 미국, 중국 등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태양광은 렌탈업체를 통해 민간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한병화 연구원은 "두 업체 모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풍력시황의 호전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태양광부문도 수요증가로 내년부터는 공급과잉의 해소가 예상되므로 업종대표주 위주의 매수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테슬라의 충전인프라. (사진제공=테슬라, 현대증권)
◇EV·ESS, 지원정책·배터리가격의 하락이 수요 창출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하는 중대형전지 시장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하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가격 인하로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EV는 미국과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가, ESS는 전력낭비의 규제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 증가를 위한 지원책 도입이 긍정적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국내외 ESS 확산 정책에 따라 포스코ICT의 관련 매출이 증가할 개연성이 높고, 상아프론테크는
삼성SDI(006400)향 중대형 배터리 부품 매출이 연평균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전, 국내외 시장 회복기조 예상
높은 발전효율과 저탄소배출원이라는 강점 때문에 원전 역시 당분간 주요 발전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후쿠시마 사고 후 냉각기에 진입했던 원전시장은 전력수요가 많은 이머징 국가들과 영국, 핀란드,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건설이 재개되고 있다.
국내 원전시장도 지난 2년간 비리와 관련된 이슈로 건설계획이 지연됐으나 현 정부가 원전증설 계획을 지속할 예정이어서 시황 회복이 예상된다.
원전 관련주로는
우진(105840)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우진은 한국형원전의 4대 핵심계측기 독점 공급업체다.
한 연구원은 "국내 한국형 원전은 현재 11기에서 2024년까지 22기로 증가하기 때문에 우진의 성장 가시성은 매우 높다"며 "높은 자산가치를 이용한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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