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사찰 예산 부족하다"
2013-11-29 10:01:41 2013-11-29 10:05:1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시설 방문을 요청했으나, 핵사찰을 진행할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28일(현지시간)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사진)은 이사회에서 "아라크에 있는 중수로 사찰을 이란으로부터 요청 받았다"며 "다만, 핵사찰을 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이 지난 24일 협상안대로 다음 달 8일 IAEA에 아라크 중수로 사찰을 허용했으나, 주어진 예산만으로는 제대로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IAEA에 주어지는 1년 예산인 1억2100만유로 중 감시 활동으로 책정된 10%의 자금은 이미 활동비로 쓰인 상황.
 
아마노 유키야 총장은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작업은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하다"며 "지금 주어진 예산만으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문에 나오는 대로 활동을 진행하려면 재원과 인력이 크게 확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국제협상단인 'P5+1'가 타결한 합의문을 보면 IAEA는 아라크 중수로를 상시 감시하고 이란 내 곳곳의 원전에서 고농축 우라늄이 생산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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