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11월의 네번째 목요일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도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4.49포인트(0.71%) 상승한 2043.30포인트로 나흘째 오름세다.
거래대금이 메마른 국내 증시에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마중물(펌프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물 한바가지) 역할을 해주는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할 대목이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쇼핑시즌은 추수감사절이 11월 늦게 시작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짧다"며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객 증가가 예상돼 사이버 먼데이 예상 매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인 20%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11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월과 예상치를 상회한 75.2로 나와 고무적"이라며 "미국의 소비 개선이 시차를 두고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에 낙수효과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연말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연말 상승 랠리를 위한 에너지 비축을 완료했다"고 판단하며 "12월에는 기존 박스권 상단인 206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대금과 기술적 위치도 주목되는 시점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4조원 수준이며 거래대금 감소는 주요 변곡점에서 자주 발생하며 기술적으로도 이평선 수렴을 통해 방향성을 모색 중"이라면서 "경기가 우상향 중이라는 방향성을 감안해 거래대금 바닥권에서 비중확대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위치"라며 "일목균형표 양운을 돌파하기 직전이며 MACD와 시그널선의 골든크로스가 나타나 금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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