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패딩 사면 '오빠', 기모바지 사면 '아저씨(?)'
2013-11-28 10:44:46 2013-11-28 10:48:3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찾아오자 20대 남성은 패딩점퍼를 사고 40대 남자는 기모바지를 샀다. 또, 20대 여성은 피부를 걱정하고 40대 여성은 자녀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AK몰(www.akmall.com)이 강추위가 시작된 17일부터 27일까지 성별, 연령대별 상품 판매순위를 집계한 결과다.
 
28일 AK몰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산 상품은 헤비다운점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점퍼 외에도 구스다운 야상점퍼, 라쿤다운 보머재킷, 숄카라 가디건 등 방한 아우터가 순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반면, 40대 남성은 기모 안감의 면바지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외식 기프티콘, 생수, 즉석밥, 호빵 등 식품 관련 상품이 각각 2~4위, 8위권에 올랐다.
 
모두 20대 남성 구매순위에는 보이지 않는 상품으로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성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기모 레깅스, 기모 스타킹, 모카신 등 방한의류가 공통적으로 순위에 올랐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차이점이 드러났다.
 
20대 여성의 구매순위 1위는 방한용 기모 레깅스였으나, 2위부터 6위까지와 10위를 모두 핸드크림, 클렌징 오일세트, 파운데이션세트, 미스트쿠션 등 뷰티상품이 차지해 겨울철 피부 보습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30대부터 아동복이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40대 여성의 경우 아동 폴라티, 아동내의세트 등이 각각 2위, 4위를 차지하며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한편 이색적인 것은 30대 남성과 여성의 가습기 구매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사무실용 USB 생수가습기가 30대 남성과 여성 구매순위에서 각각 1위, 5위에 올랐다. 주로 직장인이 많은 30대 남녀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이 건조해지는 것을 우려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AK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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