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의당은 국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반대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27일 "입법부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변인이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노동 3권에 대해 이런 천박하고 빈곤한 인식을 가졌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김 원내대변인이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 3권이 보장된다. 툭하면 파업할 텐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하느냐'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정규직화를 반대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원내대변인에게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가. 비정규직은 노동 3권이 보장되면 안 되는가. 비정규직 고용의 이유가 노동 3권을 제한하기 위해서인가"라고 물으며 "대한민국의 일하는 국민들 중 절반이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극심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직접 약속했던 사안이며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태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한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본인이 직접 책임을 지고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과 국회 청소노동자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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