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채권단은 STX조선해양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정 전 사장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950년생인 정 전 사장은 한국산업은행을 거쳐 1981년 대우조선(대우조선해양 전신)에 입사, 옥포조선소 이사, 조선해양관리본부장, 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01년 7월 대우조선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9월 류정형 당시 STX조선해양 부사장과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번에 내정된 정 전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류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게 된다. 현 류정형 대표는 생산관리 부문을 맡고 정 후보는 영업 부문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후보는 오는 29일 STX조선해양 이사회에서 선임안이 확정될 경우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대표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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