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잠 안자고 떠든다" 중학생 폭행·성추행 수학여행 가이드 기소
2013-11-26 14:04:16 2013-11-26 14:08:1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수학여행에서 중학생들을 폭행하고 추행한 인솔 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는 프리랜서 가이드 강모씨(30)를 인솔 학생들에 대한 폭행·성추행 혐의(폭행,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5월6일 강원도 태백의 한 리조트에서 학생들이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는 이유로 "옷 안벗으면 때린다"고 위협적인 말을 하며 여학생 10명은 잠옷을 입게하고 남학생 21명은 잠옷이나 팬티만 입힌 채 베란다로 내보냈다.
 
이후 학생들을 밀어 서로 부딪히게 하거나 때린 뒤 베란다 문을 잠가 약 1시간50분 동안 방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중학생 1학년생 60여명을 주차장으로 불러내 1시간20분 가량 오리걸음이나 토끼 뜀뛰기 등을 시키고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았으며, 송모군(12)의 목을 조르고 몸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강씨가 13세 미성년자 1명과 13세미만 미성년자 3명에 대해 목을 조르는 등 반항하지 못하게 억압한 뒤 성기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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