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전도연, 고수, 송강호, 임시완, 공유, 김아중, 주원.. 이들의 공통점은 2013년 12월에 개봉하는 한국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다 연말, 연초 연휴가 몰려 극장가 대목으로 불리는 12월에 굴지의 대형 배급사의 영화와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집으로 가는 길' 포스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고수, 눈물의 하모니
'집으로 가는 길'(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은 당초 오는 12월 19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한 주 앞당겨 12월 12일 개봉을 결정했다.
이 영화는 국제 마약조직 운반책이라는 누명을 쓰고 대서양의 외딴 섬 교도소에 수감됐던 주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말도 통하지 않는 감옥에서 간절히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는 평범한 여인 역할을 전도연이 맡았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남편 역으로 고수가 나선다.
연기력과 티켓파워, 비주얼 등 어떤 부분에서도 뒤지지 않는 두 배우의 열연과 실화의 진정성, '오로라 공주', '용의자X'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신선한 연출을 보인 방은진 감독의 합작이라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캐치미'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캐치미' 김아중·주원, 도둑과 경찰의 코믹한 사랑
지난 2006년 12월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김아중이 다시 한 번 겨울관객 앞에 나설 단장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주원과 함께다.
'캐치미'(롯데엔터테인먼트)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전문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 분)와 그의 첫 사랑이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을 훔친 대도 윤진숙(김아중 분)의 쫓고 쫓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다.
경찰과 도둑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설정,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아중과 최근 20대 대세 배우로 떠오른 주원의 호흡이 기대되고 있다. 영화 '묻지마 패밀리'의 이현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2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집으로 가는 길'과 맞붙을 예정이다.
◇'변호인' 포스터 (사진제공=NEW)
◇'변호인' 송강호 3연타석 홈런 칠까?
'변호인'은 올해 영화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18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배우 송강호의 2013년 세 번째 작품이다. 현재 충무로 최고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송강호가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초 부산에서 잘나가던 세무 전문 변호사가 단골 국밥집 아들의 변호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송강호가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로 분했고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이 출연한다.
지난 1981년 '부림사건'을 통해 인권 변호사의 길로 접어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가 모티프라는 점은 개봉 전부터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게시판에서 화제몰이에는 성공했으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외풍을 맞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신예 양우석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몽타주', '감시자들', '숨바꼭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고 있는 배급사 NEW의 네 번째 한국영화로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용의자'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용의자' 공유..쇼박스의 간첩 3부작
'용의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을 내놓은 배급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의 간첩 3부작 가운데 마지막 영화다. '도가니'에 이어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도전한 공유를 비롯해 박희순, 조성하, 김성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동한다.
북한에서 버림받고 남에서 살인 누명을 쓴 특수요원의 쫓고 쫓기는 추격을 담은 액션영화 '용의자'는 러닝타임 내내 숨 쉴틈 없는 액션신이 가득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쇼박스 측은 액션 메이킹 필름을 예고편으로 공개했으며, 영상에서 공유가 말한 "한국에서도 이런 액션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라는 말이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세븐데이즈'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지난해 '로보트 태권브이' 실패를 절치부심하고 만든 영화로, 오는 12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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